연혁
원주향교는 고려 말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년대는 확실치 않다. 다만 태종2년 (1402년) 원주목사 신호(申浩)가 교궁을 개건(改建)하고 감사 유사눌(柳思訥)이 기문을 지은 바 있다고 하나 기문은 찾아볼 수 없으나 원주향교가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은 분명하다 하겠다. 특히 공민왕 원년(1352)에 이색(李穡)이 대사성, 정몽주(鄭夢周)가 박사로 있으면서 성균관 교육을 일신할 때 원주향교도 이 시기를 전후하여 면모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원주향교는 창건 이래 임진왜란 때 왜군의 방화로 교궁이 소실되어 개건하였고, 6.25동란으로 동무와 동.서재가 소실되어 다시 재건하는 수난을 꺾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과 동무, 서무, 내삼문, 명륜당과 동재, 서재, 외삼문, 협문 그리고 충효예 교육관 등이 있다. 향교의 배치 형식은 내삼문(內三門)을 중심으로 전면에 강학(講學) 공간인 명륜당(明倫堂)이 있고 후면에 문묘(文廟) 공간인 대성전(大成殿)이 배치되어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조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