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鄕校)란
향교는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세운 국립 교육기관이다.
향교는 선현(先賢)들을 제사 지내는 제향(祭享)공간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강학(講學)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항공간인 문묘(文廟)에는 대성전(大成殿)이라 하여 공자, 안자, 중자, 자사자, 맹자 등 5성(聖)과 공문10철 송조6현(賢), 그리고 신라·고려·조선시대의 대표적으로 학덕을 발휘한 우리나라 18현(賢)등 모두 39위(位)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춘추로 제향(祭享)을 올리고 있다. 강학공간에는 “사람들이 윤리를 밝히는 집”이라는 명륜당(明倫堂)있는데 이곳은 학생들이 공부하던 곳이다.
향교는 이와 같이 추모와 배움의 전당을 한 곳 에 모아 놓고 성현들의 정신(情神)을 익히며 학문을 더욱 정진하던 곳이 바로 향교이다.
향교(鄕校)의 기원
고려조 인종(1123년)때부터 비롯되었으나 고려 말에 와서 활성화하기 시작하여 조신시대에는 각 군에 1개소씩 설치하여 조선말까지 교육도장 역할을 하며 많은 인재를 양성하였으나, 고종 31년 갑오경장(1894년) 이후 신교육(新敎育)에 밀려 애석하게도 교육은 중단되고 지금은 선현들을 모시는 제향과 전통 교육으로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원주향교(原州鄕校)
원주향교는 고려 공민왕(1358년) 이전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교숭상(儒敎崇尙)을 건국 이념으로 하는 조선 500년간 강원도 수부향교로서 유도진흥(儒道振興)의 요람으로 그 역할을 다하여 오면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으나 임진왜란(壬辰倭亂)때에 많은 피해를 입어 선조 36년(1603년)에 대성전을 중소하고 그 후 두 차례의 중소를 거쳐 갑오경장(1894년)까지 우리 원주의 국립교육기관으로 그 역할을 다 하였다. 제향(祭享)공간인 문묘(文廟) 대성전(大成殿)에는 5성과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 등 25위(位)를 봉안하고, 동·서무(東西廡)와 대성전(大成殿) 출입문인 내삼문(內三問)이 있다. 강학공간에는 유생들이 공부하던 명륜당(明倫堂)을 중앙으로 좌우에 유생들의 숙소로 사용하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그리고 출입문인 외삼문(外三門)과 협문(夾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