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연
기로연(耆老宴)
기로연은 조선 초 태조가 나이 많은 고관을 예우하기 위하여 기로소(耆老所)를 설치하고, 관직에 있다가 퇴직한 나이 많은 신하들을 위해 나라에서 봄·가을로 베풀어 주던 잔치이다. 조상을 숭배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하여 관내 유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투호놀이와 윷놀이 등 세시풍속을 즐기면서 정담을 나누는 등 유림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뜻깊은 행사였으나 현재는 향교에서 원로 유림들을 모시고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